[AI 교육] 입시부터 취업까지, 2026년 달라지는 ‘진짜 영어’의 정의

안녕하세요. 센스리더(Sense Reader)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AI 시대 입시, 취업, 영어 어떻게 바뀌나?’라는 영상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댓글 창을 보니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AI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나요?” 현직 영어 강사로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과거의 영어 실력이 “단어 몇 개를 외웠니?”를 묻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영어 실력은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니?”로 바뀔 것입니다.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진짜 영어’ 실력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입시와 취업, ‘정답’보다 ‘맥락’이다

수능 영어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문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을 넘어, 글의 논리적 흐름과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문해력’ 싸움이 되었습니다.

취업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 클라이언트에게 보낼 이메일 초안은 챗GPT가 3초 만에 써줍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보낸 메일 속에 숨겨진 미묘한 뉘앙스, 거절인지 수락인지 모호한 표현을 읽어내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제가 수업 시간에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Read between the lines (행간을 읽으세요).”

텍스트 뒤에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는 능력, 이것이 AI 시대에 살아남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2. 영어 강사가 제안하는 새로운 공부법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무작정 단어장을 펴고 깜지를 쓰는 방식은 이제 효율이 떨어집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AI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삼으라고 조언합니다.

  1. 내가 먼저 작문을 해보고,
  2. 챗GPT나 Gemini에게 같은 내용을 시켜보고,
  3. “왜 AI는 나랑 다른 단어를 썼을까?”를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해석해 줘”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A 단어와 B 단어 중 뭐가 더 자연스러워?”라고 AI에게 질문을 던지며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챗GPT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이 상황에서 ‘start’ 대신 ‘initiate’를 쓴 이유가 뭐야? 뉘앙스 차이를 설명해 줘.” 이렇게 묻는 순간, AI는 단순한 번역기가 아니라 최고의 개인 과외 선생님이 됩니다.

챗GTP/제미나이 영어공부

3. AI 시대, ‘번역’은 기계가 하지만 ‘검수’는 인간이 한다

통번역 대학원이 위기라는 말이 들립니다. 확실히 단순하고 기계적인 번역은 AI가 인간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역할이 사라질까요?

저는 오히려 LQA(Language Quality Assurance, 언어 품질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AI는 문장을 뱉어낼 뿐, 그 문장이 상황에 맞는지,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췄는지는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보고 “이건 이 문맥에서 어색해”, “이 단어보다는 저 단어가 더 적절해”라고 짚어낼 수 있는 ‘감각(Sense)’이 진짜 실력이 됩니다.

우리가 문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바뀌었습니다. 시험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AI가 쓴 영어가 맞는지 틀린지 ‘감수’하고 ‘지휘’하기 위해서입니다.


결론: 도구는 도구일 뿐, 쫄지 맙시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는 수트가 없어도 천재지만, 수트를 입으면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됩니다.

AI는 우리에게 ‘아이언맨 수트’입니다. 맨몸으로 싸우면 AI를 이길 수 없지만, 그 수트를 입고 조종하는 법을 배우면 우리는 이전보다 100배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도구를 지배하는 ‘읽는 감각(Sense)’, 이 블로그에서 함께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